홈페이지 개설 후 약 30여건의 신고 제보 건 접수

삼성피해자 공동투쟁이 삼성을 규탄하고 있다. ⓒ삼성피해자공동투쟁
삼성피해자 공동투쟁이 삼성을 규탄하고 있다. ⓒ삼성피해자공동투쟁

[시시프라임 / 박선진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회)가 삼성피해자 공동투쟁’의 요구 사항에 대해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삼성측의 회신 내용을 보고 재논의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3일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생명 서초타워 위원회 사무실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삼성피해자 공동투쟁’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위원회 위원 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위원회가 삼성측에 보낸 권고안 중 노동과 관련된 회신 내용을 보고 전반적인 노동, 노조관련 구체적인 개선의견 등을 위원회 차원에서 재 논의키로 했다.

삼성피해자공동투쟁은 삼성해고노동자고공농성공대위, 보험사에 대응하는암환우모임, 과천철거민대책위가 모여 결성한 단체다. 

이 단체는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문제, 삼성생명 본관에서 점거농성 중인 암보험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전향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27일 삼성 준법감시위와 첫 면담을 갖고 삼성피해자공동투쟁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었다.

이들은 준법감시위 4차 회의 결과에 따라 면담 일정을 정하거나 준법감시위를 압박하는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가 이날 이 단체의 요구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오는 4일 '반(反)삼성·반재벌 투쟁'을 구호로 내걸고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차량행진과 피켓시위 등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홈페이지 개설 후 약 30여건의 신고 제보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4월중에 열릴 예정인 위원회와 삼성 7개 관계사 컴플라이언스 관계자 워크샵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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