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경제 위기대응 능력 맹폭… "과반 의석 차지해서 잘못 바로잡아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통합당)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통합당)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4일 부산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해왔다면 이날 영남의 핵심인 부산에서 전통 지지층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부산이 전통적으로 미래통합당의 지지세가 강한 데다가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국민의 심판 의지가 강해 통합당의 무난한 승리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부산지역 출마 국회의원 18명과 함께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한 그는 "원래 이 부산이 미래통합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18명 모두가 당선돼서 여의도에 입성할 것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 정부의 지난 3년을 돌이켜볼 때, 과연 이 문재인 정부가 지금 코로나 사태로 직면하고 있는 한국을 정상국가로 끌고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에게 심판을 요구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3년 동안은 국민 스스로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그렇게 크게 강제를 하지 않아도 국민이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능력을 도마에 올렸다. 코로나 사태 이후 몰려올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없다는 비판이다. 

김 위원장은 "이 정권은 초기에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막연하게 경제정책을 시작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이니 최저임금 인상이니 노동시간 단축이니 이런 것들이 모두 작동해서 지난 3년 동안에 가장 피해를 입으신 경제주체들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이고, 이분들이 겨우겨우 유지해왔는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종의 순간까지 도달해서 과연 생존이 가능한가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부산 지역 자당 후보들을 향해 "수도권에서 저희들이 선전을 해서 이번에 우리가 21대 국회 1당은 물론,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해서 문재인 정권 2년 동안의 잘못된 정책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선거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날 통합당이 영남권을 중심으로 집토기 탈환과 사수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석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지역에서 자당 이낙연 후보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 후보도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않고 종로지역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원혜영, 백재현, 강창일 의원 등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이른바 '라떼는 유세단'은 인천에서 자당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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