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5일까지 개학이 연기됐다. 사진은 굳게 닫힌 종암초등학교 정문.  [사진 / 김용철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5일까지 개학이 연기됐다. 사진은 굳게 닫힌 종암초등학교 정문. [사진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초등학교 1학년을 둔 직장맘인 이미나씨(41세 여)는 온라인개학을 두고 마음이 분주하다. 아이를 나두고 직장에 가야 한다는 게 맘에 걸려서다. 

EBS방송 편성표를 보니 오전 9시부터 수업이 시작돼 소프트웨어야 놀자!' 등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마치는 시간이 1시 20분이다.

이씨는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집중해서 방송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정어머니에게 부탁을 해놨지만 연차 휴가를 내야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직장맘인 경우 교육부 방침대로 해도 수업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주부들의 경우 아이와 함께 방송을 듣고 함께 관리 할 수 있어 수업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발표한 교육부 '초등학교 1·2학년 원격수업 방안은 오는 6일부터  스미트기기가 아닌 EBS 방송과 가정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한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20일 온라인 개학을 한 후에 이같은 방식은 그대로 적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에 따른 조치다.

9일부터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해 16일  1∼2학년, 중 1∼2학년, 초등 4∼6학년이 ,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EBS 2TV 초등학교 국어 강좌   ⓒEBS 2TV 홈피 캡쳐
EBS 2TV 초등1학년 수학 강좌 ⓒEBS 2TV 홈피 캡쳐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EBS 방송은 6일부터 지상파인 'EBS 2TV'에서 방영한다.

오전 9시부터 11시 00분까지 초등1~2 국어·수학 방송이 편성됐고, 11시 이후 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미술 탐험대', '와글와글 미술관', '소프트웨어야 놀자!' 등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는 20일 이후에도 EBS 방송을 중심으로 한 원격수업을 듣게 된다.

강좌 구성을 보면 초등 1학년 국어 수업의 경우 총 14강으로 5월 14일까지다.  

각 학교에서는 개학 전에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습꾸러미'를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학습꾸러미에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하는 학습 자료가 들어가게 된다.

출석은 학부모와 담임교사 간 학급방 댓글, 문자 메시지로 한다. 평가는 방송‧학습지 활용 활동에 대해 등교개학 후 학생부에 기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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