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 도입…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원도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코로나19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코로나19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서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아주 절실하게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고, 또 아주 앞서가고 있다라는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생물안전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과 같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원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원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 국가들과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국제보건기구,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 체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라며 "다시 한 번 치료제와 백신의 완성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드리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약물 재창출이라는 방식으로 기존의 허가 받은 의약품 중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두 달만에 1,500여 종 중 후보물질 20여 종을 추려내고, 우수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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