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서울 종로구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큰절을 올리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서울 종로구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큰절을 올리고 있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총선 마지막날 유세인 14일 "정권 심판을 해달라"며 큰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전체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밀리는 상황에서 여당 견제론에 안간힘을 쏟는 모양세다. 

황 대표는 오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내다본다며 기고만장하고 있다"면서 "오만하기 이를 데 없지만, 선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고 현 총선 판세가 불리하다는 점을 알렸다.

특히 황 대표는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경우 독재나 다름 없는 폭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며 정권 심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경제는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산에 직면한다"며 "소득주도성장도, 탈원전도, 반 기업 친노조 정책도 그대로 갈 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문재인 정권에 대해 견제론을 위해선 통합당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통합당 후보들을 도와달라며 고개를 숙이고 큰 절을 하는 등 비장한 각오의 모습을 보였다. 

현재 판세가 최근 잇달아 터진 당내 후보들의 '막말' 파동에 따른 수도권 여론이 나빠지는 등 불리한 국면이 조성되며 여당에게 과반 의석을 내놓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180석 등 여당 '압승론' 여당 안팎에서 나오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이날 통합당 지지를 호소한 것이란 분석이다. 

황 대표는 특히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었었던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 막을 힘은 국민 여러분 밖에는 없다"고 읍소했다.

개헌을 하려면 여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앞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진심만은 믿어주고, 절대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며 "전국에서 나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는 후보들은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회견 후 기자들이 예상 의석수에 대해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충분한 의석을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지금보다 미래를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총선 목표 의석수로 '130석+α(알파)'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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