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의지를 내보이며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세 번에 걸쳐 1만5,000주를 매입해 총 7만 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탈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지금과 같은 시장불안 및 우려상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이번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3월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큰 폭의 하락장을 보이면서 펀더멘탈 약화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3월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약 0.2배에 머물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0.37배,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의 0.28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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