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고.  ⓒLG전자
LG전자 로고. ⓒLG전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LG전자가 올해 말까지 약 40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추가해 업무 영역을 넓힌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AI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능형 RPA'를 도입한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RPA기술을 총 900개 업무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말 적용된 412개 보다 500여개 추가된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  174개 업무에 RPA기술을 처음 도입했다. 당시 사무직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은 데이터 조회와 정리 등 단순업무에 시간을 소요하는 대신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최근까지 RPA기술은 회계, 인사, 영업, 마케팅, 구매 등 사무직 분야 약 500개 업무에 도입했다. 작년에 비해 88개 업무에 추가됐다. 앞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선 400여개 추가 도입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RPA를 적용한 업무영역을 넓히기 위해 기존 RPA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RPA(Intelligent RPA)’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능형 RPA는 단순, 반복 업무 외에도 비교, 분석 등 한층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기존 RPA의 경우 제재 거래선과 LG전자 거래선의 이름이 완벽히 일치해야만 확인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능형 RPA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거래선 명칭이 비슷한 경우에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지능형 RPA는 주요 국가에서 거래를 제재하고 있는 대상과 LG전자 거래선의 유사도를 분석한다. 전세계 글로벌 주요 사이트에 흩어져 게시돼 있는 7만여 제재 거래선 목록을 추출해 LG전자의 거래선과 대조한 뒤 제재 대상으로 의심되는 거래선이 있는지 알려준다.

현재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업무량으로 환산하면 월 1만2천시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이 시간만큼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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