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협의체에 참여하는 야당 지도부가 23일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관련 합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제공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야당 지도부가 23일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관련 합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제공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4·15총선에서 낙선한 정동영 전 의원이 어제(20일) "꽃이 져도 향기를 잃지 않는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정계은퇴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추후 재기를 노리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동체에 기여할 봉사의 길도 함께 찾겠다.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염원도 차분히 다듬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겸허함에 충실하면서 10년 전처럼, 순창의 5년 전처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자연인의 일상에서 시중(時中)의 뜻을 헤아리며 노력하겠다는 말을 쓰다 쓰다 지우고 쓰다 지웠다. 죄송함으로 한없이 낮추겠다"고도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며 낙선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많은 언론이 기사화 하며 정계은퇴 여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제가 물러나는게 크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의 대목"이라며 "관심 가져준 언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정 전 의원 페이스북 댓글에는 지지자들의 응원이 쇄도했다. 한 지지자는 "늘 지지하며 사랑합니다 대표님~~ 꽃은 다시 필것"이라며 재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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