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옥 [사진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 사옥 [사진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SK텔레콤이 서버용 차세대 지능형(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서버용 AI반도체를 국산화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 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 중 서버용 차세대 지능형(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사업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하이닉스, 퓨리오사AI, 서울대, 오픈엣지, 딥엑스, 알파솔루션즈, 에이직랜드, TSS, 고려대, 서울과기대, 한양대, 포항공대, KAIST, KETI 등 15개 대중소기업·대학·출연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 가운데 총괄 역할로 향후 8년 동안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핵심 기술인 AI 프로세서 코어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요소 기술을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8년의 과제 기간 중 3단계에 걸쳐 AI 프로세서 칩을 만들며 성능을 고도화해 갈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개발된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해 서버용 AI반도체를 국산화하고 세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김윤 CTO는 “시장 형성 초기인 대용량 AI 반도체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와 상용 서비스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18년 약 6조원에서 ‘25년 약 81.7조원으로 연평균 45%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 시장은 GPU 중심에서 이번 사업에서 개발하는 NPU* 계열 차세대 AI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가속 솔루션을 누구(NUGU), ADT캡스 서비스에 이미 적용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초에는 고성능 AI반도체를 민관 공동으로 개발했었다.

서버용 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면 데이터센터의 처리 용량과 속도가 대폭 개선된다. 

개발된 AI 프로세서 플랫폼과 노하우는 학계의 연구와 스타트업의 신규 칩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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