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번 주에 추경 통과 시키고 5월 초 지급해야"협조 요청
김재원 예결위원장 "“29일 예산소위 개최해 최종안 마련 예정"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포함 추경안 처리와 관련, 여야가 4월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의 29일 본회의 처리 주장에 미래통합당이 호응하면서 전국민에게 다음달 15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번 주 안에 추경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야당 압박에 나섰다. 추경 처리가 늦어지면 당초 지급 예정일자로 잡아놓은 15일 지급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에 추경을 통과 시키고 5월 초에는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긴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야당의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미 쓸데없는 논란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며 "20대 국회 내내 발목잡기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번만큼은 협조해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정치권 모두의 약속은 반드시 국회 안에서 지켜져야 한다"며 "추경 심사에 나서는 발걸음을 시작한 만큼 미래통합당에서 화끈하게, 통 크게 추경심사에 임해주고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설립을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여타 정당에서 욕하고 훼방하니,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설립을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여타 정당에서 욕하고 훼방하니,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도 긴급재난지원금 5월 지급에 협조하는 분위기다. 

미래통합당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날 2차 추경안과 관련 여야 예결위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을 통해 내일(28일) 오전 10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여는 것을 각 당 간사에게 협의하도록 했다”며 “29일 오전 예산소위를 개최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본회의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5월 지급을 위해서라도 마지노선인 29일 본회의 처리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결위원장이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만큼 5월 지급 가능성은 높아졌다.

4월 중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29일 본회의 처리 주장에 야당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월 중 처리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세부논의 과정에서 지방비 1조원을 중앙정부가 마련하는 것을 두고 이견이 불거질 수 있다.

앞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어제(26일) 기자회견에서 "지방비 1조원을 중앙정부가 부담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적자국채를 4조 6000억원을 발행하는 것"이라며 "(통합당은) 적자국채 발행이 아니라, 기존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재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추가되는 지방비 1조원만이라도 예산 재조정으로 흡수해주기를 바란다"며 "통합당은 내일부터 상임위를 가동해 추경안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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