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두하 상무, 기아차 조정현 실장의 모습.  ⓒ현대차
현대차 최두하 상무, 기아차 조정현 실장의 모습.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국내 기업들이 환경정보공개 및 평가 기관인 CDP로부터 연속으로 '탄소경영 이너스 클럽'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28일 CDP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CDP 한국위원회의 ‘CDP Korea Report 2019 발간 및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후변화대응'과 '물경영' 평가 부문 모두에서 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

CDP는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 이슈와 관련하여 매년 전세계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한 후,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국제적인 정보공개 및 평가기관이다.

LG디스플레이는 IT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A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최우수 기업 5개사를 선정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최우수기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각국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등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된 평가를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평가점수 상위 5개사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으로 선정한다.

이는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던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보다도 큰 육불화황(SF6)가스를 분해할 수 있는 감축설비를 설치하거나 온난화지수가 더 낮은 가스로 대체함으로써 3년 연속 연간 120만톤이 넘는 온실 가스를 감축 시킨 결과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에서 ▲수소전기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 설비 도입 ▲아산공장·울산공장 태양광 패널 설치 ▲아산공장 무방류시스템 등 중장기적인 환경경영 강화 활동 등을 인정받아 탄소경영과 수자원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했다.

특히 올해 수자원 관리 부문에 처음으로 참여해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확대 주도 ▲생산공정 고효율 모터 및 터보 냉동기, 공조기 개선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투명한 탄소배출량 정보공개 ▲구체적인 탄소경영 추진 등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하고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기아차 모두 최고의 성적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이 됐다”며, “향후에도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도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6년 연속 편입되며 금융권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2년 연속 입성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한 친환경 경영 비전인 ‘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에 따라 2030년까지 녹색 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절감하는 탄소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부문에서 최고 평가등급을 달성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선정돼 탄소경영 우수 기업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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