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태영호·지성호 가짜뉴스 유포…국민혼란 가중
통합당 "북한리스크에 취약한지를 방증한 것"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 / 김용철 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임문식 기자] 미래한국당 비례인 지성호 당선인이 주장한 '김정은 사망설'과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이 발언한 '건강 이상설'이 근거없는 '가짜뉴스'로 판명되면서 통합당을 제외한 여야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2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인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을 일제히 보도하며 '사망설'을 불식시켰다.

이에 여야는 이날 일제히 논평 및 브리핑을 내고 지성호 태영호 당선자에 대해 비판에 가세했다. 이유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근거없는 내용으로 국민혼란을 가중시켰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 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은 당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정보, 거짓 선전선동 등으로 답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강 대벼인은 이어 "미래통합당은 이번 가짜뉴스 소동을 벌인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지 우리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며 "막말, 망언, 가짜뉴스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북한의 본질을 알리고 대북정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이들이 결국, 무책임한 추측 발언으로 장사나 쇼를 한 셈"이라며 "국민 혼란을 선동한 지성호·태구민 당선인과 미래통합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민생당도 지성호 태영호 당선자에 비판을 이어갔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대체 어떠한 정보를 근거로 그런 예측을 했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며 "다만, 그런 엉터리 정보로 인해 국내외에 혼란을 부추겼다는 점에 대해 분명한 자성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마음껏 발설하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길 자격까지 마음껏 주어진 자리가 아니다"며 "무책임한 가짜뉴스를 남발하라고 국민이 내려준 자리가 아님을 분명하게 각성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태영호 지상호 당선인을 엄호하며 정부와 정보기관을 향해 대북리스크를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두고 "그동안 국내외에서 제기된 다양한 분석과 추측, 그리고 증시하락 등 경제에 미친 영향은 우리가 얼마나 북한리스크에 취약한지를 방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북한이 이런 행보를 반복함으로서, 자신들의 의도대로 대외환경을 조성하기위해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들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반복되는 북한리스크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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