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연지공원 [사진 / 김용철 기자]
황금연휴를 맞아 경남 김해시 연지공원에 나온 나들이객들. [사진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5일 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6일 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당초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해졌던 방역지침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밀집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완화가 대표적이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 1일 "다음주 부터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 실내 분산시설의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한 바 있다. 

정 총리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며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학원·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급감하며 무역적자가 난 상황에서 5월 이후도 장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내수를 살리기 위해 밀집시설에 대한 완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로 감소하며 안정적 기조를 유지한 것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고 개학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 교육부장관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위기단계 조정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복지부와 질본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도 여전히 방역당국은 확산 우려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 총리는 "이러한 변화가 위험이 없어졌다거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 들여져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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