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서 과반득표…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7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김태년 의원이 당선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해철 의원, 정성호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 의원은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얻어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로써 21대 국회 177석의 '슈퍼 여당'을 이끌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당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초선 당선인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표심을 알기 어려워 결선투표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그러나 투표 결과 승부는 김 원내대표가 과반을 득표하면서 1차전에서 마무리됐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직속 국정기획 자문위 부위원장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성향이면서도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오랜 기간 야당과의 협상에 주력한 바 있다. 선거운동 기간 당내 의원과 당선인들에게 강조해온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이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비상 상황 속에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김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차기 대선에서 재집권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 과제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총선 참패 후유증에 휩싸인 야당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면서 원내 운영의 파트너로 이끌어가는 일도 당면 과제다. 

한편 김 원내대표의 맞수가 될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결정된다. 통합당은 이날 의총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선거는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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