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제2정조위원장인 백승주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제2정조위원장인 백승주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정중하게 국회운영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고 정신건강에 대해 병원을 방문해서 감정할 필요가 있다."

백승주 미래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한 시사프로와 인터뷰에서 한국당에 교섭단체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 발언을 두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은 것.

백 원내수석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을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고 국회의사일정을 미래통합당과의 합의만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은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이 같은 당이라고 생각하고 투표한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국민 민의에 정면으로 배신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백 원내수석은 "국회 운영위원장 자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전 국민이 '4+1' 괴물을 기억하는데 혼자만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정상적 기억능력이 있는지 병원에 가서 감정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말했다.

백 원내수석의 발언이 막말 논란으로 비쳐지자 원유철 한국당 대표가 발언 진환에 나섰다. 원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황스럽다"며 "백승주 원내수석부대표께서는 김태년 원내대표께 국회 운영을 국회법에 따라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좋은 분인데 앞으로 거대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회 운영을 합리적으로,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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