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매출 5965억원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동남아 단거리 운항 타격 커

아시아나항공 1분기 실적 [그래픽 / 김종숙 기자]
아시아나항공 1분기 실적 [그래픽 / 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韓日갈등 지속 및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노선 非운항 등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 및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단거리 노선 실적 악화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2020년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 1,295억원,  영업손실 2,082억원 당기순손실 5,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매출 구성을 화물 매출 상슴에도 불구하고 국제여객 매출 감소폭이 커 전체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하늘길이 닫히면서 국제선 여객수 감소로 인해 국제여객 매출은 59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노선별 매출 타격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동남아 단거리 운항에서 실적 악화가 컸다. 특히 일본, 중국 매출은 반토막 이상 급감했고, 매출 비중의 24%를 차지하는 동남아 노선에서도 35%나 급감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입국중단 151개국 ▲시설격리 14개국 ▲검역강화 18개국 ▲운항중단 6개국)이 본격화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해 국제선 운항편수가 기존 계획대비 8% 선에 머무는 등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 연도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연도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아시아나항공

반면,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기업의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대해 매출은 33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향상돼 1분기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순차입금 및 순손실 증가로 인해 현재 부채는 11조970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부채비율은 5.2% 증가했다.

6월부터는 코로나19로 축소했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의 항공편 운항도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수준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월부터 국제선13개 노선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횟수를 110회로 늘려 운항률을 기존 계획대비 17%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일단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실적 감소분을 화물로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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