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 경매취득 윤미향 해명에 곽상도 "거짓말"
이낙연 "사안 엄중히 보고 있다…당과 깊이 상의"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지켜보기 위한 개표상황실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지켜보기 위한 개표상황실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있음에도 의혹 해소는 커녕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어 코너에 몰리고 있다. 특히 곽 의원의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제기에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고 해명했지만 곽 의원이 재차 반박하며 의혹만 커지는 상황이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18일 '집 팔아 경매취득'한 윤 당선인의 해명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2012년 3월 29일 경매로 낙찰 받은 것인데 전에 살던 아파트 등기를 살펴보니 2013월 1월 7일에 매도했다"며 "전에 살던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미향 당선인은 후원금을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음에도 개인 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개별 재산(부동산) 취득 자금원을 공개하라고 하니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녀 미국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을 텐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미향 당선인 ⓒ페이스북 캡쳐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미향 당선인 ⓒ페이스북 캡쳐

 

윤미향 엄호했던 민주, '안섬쉼터' 의혹에 기류 변화

윤 당선인을 향한 야권이 일제히 파상공격에 나선 가운데 각종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는 않고 오히려 새로운 의혹이 계속 나오자 윤 당선인을 두둔했던 민주당 내에서도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광주에서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윤 당선인 사안과 관련 "엄중하게 보고 있다.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당내에서 윤 당선인을 엄호하는 것과는 다른 기류고 특히 유력한 대권 주자 발언이이라 무게감이 상당하다. 

민주당은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윤 당선인은 사퇴는 없다고 옹호했었지만 '안성쉼터' 의혹이 제기된 이후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며 "아버지를 그 쉼터의 관리인으로 했다는 것은 월급이 얼마인지를 떠나서 공사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자의 해명에 대해서도 "오늘 윤 당선자가 '안성에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 지금 이 쉼터를 매입했던 그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가가 싸지 않았다'고 한 부분을 명확하게 오늘 중에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것과 관련해 "일반 형사부가 아니고 경제전담부이기 때문에 아마 수사가 굉장히 속도 있게, 계좌 추적이라든지 통신 추적을 포함해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윤 당선자는 오늘 중에 분명한 소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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