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기아차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기아차가 향후 해외 시장 회복 선제적 조치로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 품질 점검에 나섰다.

코코라19 확산에 따른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향후 시장 회복에 따른 조치로 품질로 고객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적 차원으로 해석된다.

기아차는 지난 20일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국내공장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송호성 사장이 지난21ㅇ닐 평택항에서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평택항을 찾아 직원들에게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수출 차량들의 품질과 선적 절차를 점검했다.

송호성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자동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택항은 7,500대를 치장할 수 있는 기아차 최대 선적 부두로, 글로벌 193개국으로 수출된다. 코로나 이전인 지난해 4월만 해도 5만2천여대를 평택항에서 선적했지만, 올해 4월에는 해외 수요 감소로 인해 2만4천대에 그쳤다.

해외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판매 프로그램, 판매 딜러 지원,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과 국내공장 수출을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으로 글로벌 자동차 공장들의 평균 가동률은 30% 안팎에 그친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올해 승용차 판매가 2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4.9% 감소한 8만3,85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각 국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구매 및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중순부터 유럽을 비롯 해외시장에서 '기아차는 당신과 동행합니'라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할부금 납입 유예, 차량 항균 서비스, 홈 딜리버리 서비스, 인터넷 시승 예약을 비롯한 지역에 맞는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딜러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전체 미국 딜러의 50%가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연말에는 80%로까지 확대한다.

미국공장은 올해 베스트셀링카인 K5, 쏘렌토의 신형 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양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텔루라이드의 생산 증대를 통해 시장의 수요에 맞춰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 러시아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상반기중 시스템을 갖추기로 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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