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올해 121개 매장 폐점
이마트, 1분기에 21개 매장 폐점
"실적 부진 계열사 매각 본격화 될 것"

롯데마트 전경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 전경 모습. ⓒ롯데마트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유통업계에 코로나19 직격탄이 현실화되고 있다. 비대면 접촉이 늘고 소비 부진이 장기화 되자 유통업계 실적 감소를 버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사능로 오프라인 매장이 직격탄을 맞자 롯데쇼핑이 올해 마트, 백화점, 슈퍼, 롭스 등 전방위에 걸쳐 문을 닫기로 했다.

폐점 갯수만 무려 121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롯데쇼핑은 온라인 사업 확장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3~5년내 200여개를 정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될 전망에 따라 구조조정 속도를 낸 것.

다음 달 롯데마트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VIC신영통점 3곳이 문을 닫는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영플라자 청주점이 개점 13년 만에 폐점했다.

이마트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실적 부진에 시달린 끝에 정리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의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중단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에만 전문점 21개를 폐점했다.  

이마트는 향후 3년간 5조원을 넘어서는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어 자금조달 방안에 여유가 없을 것으로 보고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세계푸드 매각설이 나왔지만 이마트는 일단 부인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수에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폐점이 앞으로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접촉인 온라인 사업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여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는 계열사의 매각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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