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고용 안정과 실업급여 등 꼭 필요한 곳 쓰일 것"
"긴급재난지원금, 소상공인 매출 감소 둔화 카드매출 회복"
"등교 개학,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 될 것"

5월 12일 25회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5월 12일 25회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지키기에 기부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재정건전성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기부를 독려하는 것으로 비쳐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이 마련해 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되어 어려운 국민들의 고용 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을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들에게 익명으로 기부한 소식을 언급하며 "아름다운 기부"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목적이 소비진작 효과인데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이 둔화되었고, 카드 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태원클럽發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방역 고삐도 단단히 쥐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집단 감염이 주로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 보다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합동 점검을 강화하여 집단 감염의 재발을 막겠다"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에 대해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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