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동차도 생산실적 감소폭 커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올 1분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항공운송,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의 생산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지며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동차는 주력 수출품이라는 점에서 생산실적 하락은 뼈아픈 대목이다. 

27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하는 12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항공운송 기업들의 생산실적은 35.9%나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진에어가 작년에 비해 54.2% 급감해 감소율 1위에 올랐고 제주항공이 -46.8%로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33.4%)과 대한항공(-32.7%)도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스마트폰 관련 기업의 생산실적은 26.7%, 디스플레이는 24.1% 감소하며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관련 완성차, 타이어, 부품 기업들도 일제히 생산실적이 하락했다.

이들 대부분 기업들이 국내 주력 수출품목이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 급감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작년보다 생산실적이 34.9% 늘어 대조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은 생산능력을 작년 1분기 1762억9900만 개에서 2774억5000만 개로 1년 새 57.4% 늘었다.

SK하이닉스는 5조1048억 원에서 5조7343억 원으로 12.3% 늘렸고, 두 회사 모두 케파의 100%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접촉으로 온라인 수강 등 컴퓨터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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