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상임전국위와 제2차 전국위에서 임기 연장 통과
21대 총선 이후 43일만…청년· 여성지도부 발탁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 사무실을 방문해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 사무실을 방문해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27일 통합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와 제2차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공식 결정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를 내년 재보궐 선거인 4월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1대 총선에서 대패한 통합당은 당 수습 일환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을 시도했지만 상임전국위원회 정족수 미달로 한 차례 파행을 겪었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는 당내 분위기가 이번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4·15총선 이후 43일만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도 결정되면서 미래한국당과 합당도 일사천리로 진행 통과됐다.

이로써 미래통합당은 103석 제1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뜨면서 강력한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비대위는 2년 후 대선을 위한 경쟁력 있는 인물 발굴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일반적 변화가 아닌, 엄청난 변화만이 대선 승리의 길"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 더이상 이념에 반응하지 않으니, 보수냐 진보냐로 나누지 말자"고 전해졌다.

그동안 태극기 부대 등 극우보수 지지층에 매달렸던 한계에서 벗어나 중도층까지 외연 확장을 통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나갈 것"이라며 "기본부터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임전국위는 위원 41명 중 23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와 8명의 비상대책위원의 인선이 확정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9명도 선임됐다.

비대위에는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여성 비대위원은 김미애 당선인과 김현아 의원이다. 성일종 의원도 비대위에서 활동한다.

청년 비대위원에는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 3명이다. 이들 모두는 1980년대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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