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괜찮은 일자리 청년 디지털 일자리 중심"
질적 일자리 보단 일자리 늘리기 급급 비판 지적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기영 과기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이재갑 고용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기영 과기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이재갑 고용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기획재정부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으로 2022년까지 31조3000억원을 투입해 55만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 가운데 30만개 일자리가 단기 공공일자리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질적 일자리 창출보단 일자리 늘리기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55만 개 중에서는 상당 부분은 단기적인 일자리 또는 공공일자리일 수가 있겠다"며 "10만~25만 개 일자리는 주로 디지털일자리로 채워진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도 "30만 개 공공일자리는 일자리 고용상황이 어려운 환경에서 정부가 만든 긴급한 일자리"라고 말했다. 

55만개 일자리 창출은  10조 원 규모의 특별대책을 발표에 들어가 있는 정부 대책이다. 

단기 일자리는 올해 하반기에 집중 늘린다. 이는 고용상황이 좋지 않아 일자리 창출이 시급해서다.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56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천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4만5천명 감소한 365만3천명으로 감소폭은 2009년 1월(-26만2천명) 이후 가장 컸다. 5~6월 고용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가능한 한 중기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주로 청년디지털일자리 중심으로 대책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비대면·디지털일자리가 10만개, 30만개는 공공부문 일자리, 나머지 15만개는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청년일자리의 경우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라며 "이 일자리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일자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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