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만810대, 해외 14만6700대 각각 4.5% 증가, 49.6% 감소
누적 판매량 26.3% 감소 수요 회복 쉽지 않아 목표달성 불가능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현대차 5월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반토막났다. 전달에 비해선 회복됐지만 해외 판매량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판매량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5월 국내 7만810대, 해외 14만6700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1만751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판매는 4.5% 증가, 해외 판매는 49.6% 감소한 수치다.

해외 판매 감소는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이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국내 시장은 나름 선방했다.  

국내 판매 증가 원인은 아반떼, 그랜저, G80 차종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이 외 전 차종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73대 포함)가 1만3416대 팔리며 현대차의 많은 판매량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413대 포함) 9382대를 판매에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제네시스 G80(구형 모델 66대 포함)가 7582대 팔렸다. 

단기간에 세계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 현대차의 올해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28만8629대로 전년(174만8911대)과 비교해 26.3% 감소했다. 

다만 4월 해외 판매량이 9만6651대 팔린 것에 비하면 5월 판매량이 획복된 것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 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량 부진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어 수요가 회복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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