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대하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대하항공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 모습을 다룬 영상 3컷과 글 1건 올렸다. 

대한항공은 3일 세 편의 영상과 한편의 글에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의지와 희망이 담겨 있다"며 "특히, 두 편의 영상은 외부의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대한항공 직원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승무원들이 나서 방역활동 및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한편의 글에는 장문의 대한항공 정비사들의 정비 작업 내용이 담겼다.

대한항공은 이 글에서 "멈춰있는 항공기들이 언제라도 다시 훨훨 날 수 있도록 정비사들의 손을 빌려 세심하고 꼼꼼하게 관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는 수백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정비가 느슨하게 이뤄지면 항공 안전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의 여객기들 중 30% 이상이 단기 보관 중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항공기의 단기 보관을 위해서는 항공기 내부 청소 → 항공기 외부 검사 → 외부 손상이나 부식 여부 점검 및 정비 → 모든 배수구 청소 → 기존에 개방되어 있던 센서, 엔진 흡입구, 배기구 등에 덮개 장착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100%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꼼꼼한 정비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항고기 정비모습. ⓒ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고기 정비모습. ⓒ대한항공

날개의 움직이는 모든 구조 부분에도 윤활유를 발라 놓고 조종석 앞 유리에 반사체를 놓아 햇빛을 막고, 객실 창문 덮개도 모두 내려 놓는다. 이에 대해 "햇빛으로 인한 내부 손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타이어도 공기가 새진 않는지, 공기압에 이상은 없는지 살피며 문제가 없다면 덮개를 씌운다. 항공기의 전기·전자 장비는 2시간 이상 전원을 연결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키고, 연료 탱크 누출 여부 점검과 연료 용량의 10%를 채워놓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기 점검 이외에 주기적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한한공은 7일, 14일, 30일 주기로 계속 체크하고 점검을 받는다고 했다.

항공기 외부, 타이어나 랜딩 기어, 전기 장비, 엔진 등은 7일마다 체크한다. 이는 외부 이물질로 손상된 곳은 없는지, 덮개 상태는 온전한 지 등을 확인해야 해서다.

타이어, 전자장비, 엔진, 에어컨, 비행통제장치 작동 여부도 세심하게 체크한다.

단기 보관 중인 항공기가 다시 비행에 투입될 경우, 보잉747-400 기종은 약 270시간이 소요돼 5명의 정비사가 작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7일이 걸리는 큰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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