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미화원이 종량제봉투를 들고 있다.  ⓒ동대문구
환경 미화원이 종량제봉투를 들고 있다. ⓒ동대문구

[시사프라임 / 고재원 기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동대문구가 100리터 종량제봉투 퇴출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내 주민들은 일단 긍정적 반응이다. 반면 상가를 운영하거나 대형 업체들은 상관 없다면서도 필요시 100리터 종량제봉투가 있었으면 한다는 일부 의견도 나왔다

본지가 이와 관련 이틀간 관내 일대 상가 운영자 및 주민들과 인터뷰한 결과, 주민들은 100리터 종량제봉투 퇴출에 대부분 미관상 없는 게 낫다는 답변을 줬다.

청량리에 사는 김수민(가명·남)씨는 쓰레기 배출에 10리터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김씨는 "대대적인 대청소를 할때 많은 쓰레기 배출로 100리터 종량제봉투를 사용한다"면서도 "부피가 크다 보니 미관상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처럼 보여 좋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권씨도 "상가나 대형 업체들이 있는 곳에 배출된 100리터 종량제봉투가 쌓여 있는 모습을 간혹 보면 쓰레기 집하장 처럼 보여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쓰레기 배출이 많은 상가 같은 경우 일부 100리터 종량제봉투가 필요할 때도 있다는 반응도 있다. 

구가 100리터  종량제봉투 판매 중단에 나선 데는 환경미화원의 쓰레기 수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하는 등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는 종량제봉투의 최대 용량을 100리터에서 75리터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2015년~2016년 연간 75리터 판매량은 약 4만매, 100리터는 약 60만매였다면 100리터 봉투가 퇴출된 2017~2019년 3년간 75리터는 연간 약 80~90만매가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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