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SK그룹, 40조원

현대백화점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백화점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중 네이버,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등 10개 그룹이 지난해 내부거래의 100%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하고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 넷마블, 넥슨, 등 IT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100% 수의계약을 맺은 그룹만 따지먄 17개로 늘어나며, 수의계약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SK그룹으로 40조원에 달한다.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211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형태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와 중흥건설,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금호석유화학, 넥슨, 다우키움, 부영, IMM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은 내부거래를 100%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 대금 지급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각 계얄사의 내부거래로 이뤄진 100%수의계약만 따지면 해당 그룹은 17곳으로 증가한다.

신세계와 네이버, 하림,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 중흥건설, 이랜드,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동국제강, 하이트진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넥슨, 부영 등이다. 

특히, 네이버, 넷마블, 넥슨 등 IT기업 3곳은 100% 수의계약에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외에도 100% 수의계약 중 신세계가 거래 규모만  2조3712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 원을 넘었다.

수의계약 금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금액이 40조 원을 넘는다.  전체 내부거래(40조7273억 원) 중 98.5%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수의계약 금액이 10조원을 넘는 곳은 총 4곳으로, SK그룹을 비롯해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약 25조원)과 현대차그룹(약 34조원),  LG그룹(약 12조원) 등 국내 4대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너일가가 지분율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거래대금이 커질수록 수의계약을 통한 내부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계열사 일감 규모가 100억 원 이상일 경우 90% 이상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특히 △40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일 경우 95.9%로 가장 높았고 △500억 원을 넘을 경우 94.6%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