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2일 여야 간에 제21대 국회개원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개원을 앞둔 국회의사당 본관에 국회 개원을 알리는 펼침막이 설치돼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2일 여야 간에 제21대 국회개원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개원을 앞둔 국회의사당 본관에 국회 개원을 알리는 펼침막이 설치돼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21대 국회 원구성이 여야 이견으로 또 한차례 무산된 가운데 여야가 28일 최종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여당은 본회의를 열고 아직 선출되지 않은 나머지 상임위원장에 대해 선출을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협상 타결 무산에 따라 본회의 개회도 불발됐다.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법제사법위원장 배정이다. 통합당은 이미 여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된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려놓지 않고는 나머지 모든 상임위원장도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당이 법사위원장 절대 포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나서자 통합당 측에선 법사위원장을 여당과 야당이 1년 단위 혹은 전반기 후반기 단위로 번갈아 맡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집권여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차례 미뤄진 본회의는 다시 29일을 기점으로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휴일인 28일 최종 담판을 시도할 방침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에 제시할 중재안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측의 입장이 워낙 커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상태다. 

최종 담판에서도 합의가 결렬될 경우 결국 여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예결위원장 포함해 11개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서 추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640여만 국민들의 피와 땀,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3차 추경안을 기한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의회장악에 이은 사법장악 시도가 눈에 훤하다.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 미래통합당은 행정부 견제라는 의회의 책무를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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