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로고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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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협력사 소장 사망 사고 관련, 30일 입장문을 내고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협력사 이 모 소장은 발열증상을 보여 이라크 현지병원에 입원, 폐렴으로 치료 중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1시경 사망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보건당국의 정확한 사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사망자의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발생한 6월 중순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다고 알렸다.

한화건설은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 1인 1실 자가 격리를 실시중"이라며 "현장은 방역 조치와 함께 매일 발열 및 자가 건강 체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유증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라크 현장 상황에 대해 직원 및 가족, 대사관 등에 즉각적으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 내 클리닉에는 X-레이 기기, 혈액검사기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의사3명과 간호사10명 등 의료진들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약 400여명에 달했던 이라크 현지 한국인을 단계적으로 국내 복귀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약 250여명이 복귀했고 복귀자 중 한화건설 직원은 100여명, 협력사 직원이 150여명이다. 

현재 이라크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은 약 150여명이다. 한화건설은 최소 현장 관리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국내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날까지 이라크에서 국내로 돌아온 직원 250여명 중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한화건설 직원이 7명, 협력사 직원은 3명이다. 이 중 1명은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한화건설은 "안전이 확보될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UN특별기를 활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한국인 직원들의 국내 복귀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안전활동 등 불가피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1인 1실 재택근무로 대면 접촉을 없애고 현장관리를 위한 잔류인력은 최소화 하여 운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으로 인한 일시적 공사 중단에 대해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와 충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한화건설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TFT를 운영 중이며 향후 이라크에 남는 최소인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전용기 혹은 전세기를 활용한 송환 방법도 검토하고 있는 것을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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