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 있는 박원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KT
충북 제천에 있는 박원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KT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KT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박원에 5G 스마트팩토리 코봇(협동로봇)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성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에 따르면 약 2만3천m2의 제천 박원 공장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팩토리 코봇을 구축하고, 작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KT 클라우드 기반 팩토리 메이커스 플랫폼에서 실시간 관제할 수 있도록 했다.

KT 5G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작업방식에선 시간당 225박스를 생산했다면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을 도입하자 시간당 313박스로 증가했다. 또 박스당 작업 소요시간도 16초에서 11.5초로 줄었다.

KT 기업신사업본부 관계자는 “박원을 시작으로 KT 스마트팩토리 코봇이 현장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제조사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장의 협동로봇이 작업자와 함께 민감하게 움직이고 대용량의 생산 데이터를 관제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품질관리와 기밀유지가 중요한 기업 특성상 상용망 트래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보안성이 뛰어난 기업전용 5G가 필수적이다.

박원은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이고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형태로 공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KT 5G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박원은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초정밀 강구(鋼球, Steel ball)를 생산하는 제조사로, KT 5G 스마트 팩토리 코봇의 첫 상용 도입 회사다.

기존에는 자동차 조향장치와 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초정밀 강구를 생산하는데, 공정의 특성상 제품 측정에서부터 로딩,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단순 반복적 업무가 많아 현장 작업자의 실수가 자주 발생해 샌상선이 떨어졌다. 불량이 빈번히 발생하고, 장기간 현장 작업자들에게는 근골격계 질환이 자주 발생해 해당 업무를 기피하는 애로사항도 겪었다.

이번 협동로봇 구축으로 근로자의 근로 피로도를 줄이고, 오류와 불량 발생을 극적으로 낮춰 작업 리드타임이 줄어드는 등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품의 정확한 중량을 측정하고 이상 발생 시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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