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사장, TF팀 맡아 프로젝트 지휘
연인원 200여명 이상 참여, 확대 예정

KT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KT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한국판 뉴딜을 위한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KT가 정부 수주를 위한 TF조직을 신설한다

6일 정치권 및 정부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예산은 총 4조8000억원으로 이 중 신기술 개발과 비대면 시대 신기술 적용에 소요되는 예산은 8740억원이다. 

정부는 3개월 내 주요 사업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계획으로 이달부터 사업 수주 공모에 나선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2대 축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KT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을 신설하고,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이 TF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한다.

박 사장은 “한국판 뉴딜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5G와 AI 기반의 융합 ICT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물론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F팀은 B2B, AI, 5G,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사업, 연구개발 등 각 분야에서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사업에  참여한다. KT는 사업 진행에 따라 점차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D.N.A 생태계 강화에 총 6,583억원이 집행된다. 구체적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개방에 3,819억원 ▲과학기술 데이터 수집·활용 704억원 ▲5G 기반 정부 업무망 고도화 및 클라우드 전환 443억원 ▲全 산업 5G․AI 융합 확산 1,371억원 ▲AI․SW 핵심인재 양성 246억원 등이다.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에 1,310억원이 집행된다.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및 전국민 디지털역량 강화에 1,052어원 ▲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 258억원 등이다.

정부가 3개월 안에 빠르게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TF는 5G/GiGA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AI/빅데이터 기술, KT 중소협력사 얼라이언스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판 뉴딜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KT는 이미 5G 전국 커버리지 확보, 5G SA와 28Ghz 상용화 추진, 인빌딩 중계기 구축 등으로 망 투자를 확대해 정부 정책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한국판 뉴딜 사업 수주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비대면 산업 육성에서 KT는 언택트 기술 적용을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는 비대면 영상솔루션과 사물인터넷 기기, 그리고 로봇 등을 활용한 언택트 진료환경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현대중공업그룹과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지분투자를 통한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공동구와 재난대응 관련 시설에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SOC 디지털화에 협력하기 위해 KT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KT가 현재 운용·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외부 통신시설은 통신구 230개(286km), 통신주 469만개, 맨홀 79만개인데, 기지국, 서버 등 통신장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재난대응은 필수적이다. 

TF는 사업 추진 준비 외에도 ▲스마트화를 통한 협력사/소상공인 상생방안 도출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인재와 시니어 ICT 전문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고용안정 지원방안 마련 ▲세계 최고 수준의 K방역 모델 개발 및 글로벌 확장 등 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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