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상한가 SK바이오팜, 기대와 우려 교차
또 상한가 SK바이오팜, 기대와 우려 교차
  • 김용철 기자
  • 승인 2020.07.06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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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가총액 무려 16조원 넘어서 포스코까지 제치며 17위 기록
투자업계 과열 양상 우려 제기 목표주가 11만원선 제시…올해 적자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주)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SK바이오팜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주)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SK바이오팜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9조9457억원→12조9216억원→16조7892억원. SK바이오팜이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3연속 상한가를 치며 첫 거래일 이후 시가총액이 7조원이나 불었다. 시장에선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선 과열 우려 지적도 나온다.

SK바이오팜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무려 16조원을 넘어서 포스코까지 제쳤다. 시가 총액이 얼마나 더 불어날지도 관심사다.

상장 3일째인 6일 SK바이오팜 상한가는 21만4500원으로 전일 대비 30%(4만9500원)이상 급등했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 4만9000원과 비교하면 이날 SK바이오팜 주가는 4배를 훌쩍 넘긴 셈이다. 

거래대금만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거래대금 1위에도 오르는 등 모든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주가 상승 원동력은 성장 가능성의 기대감이다.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독자 개발해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자력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독자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시장 전망이 밝다. 글로벌 주요 국가 뇌전증 시장 규모는 약 61억달러(2018년)에 달하며, 이 중에서 54%인 33억 달러를 미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뇌전증 시장은 2024년까지 약 4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투자업계서는 벌써부터 SK바이오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가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은 경쟁업체인 UCB 의 사례를 적용해서 산출했다. UCB 는 순수 제약/바이오업체로 변신한 2005년에 매출액과 시가총액의 비율인 PSR이 약 5.0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적정 시가총액은 약 9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언젠가는 주가가 하향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현 추세는 과열양상까지 비쳐지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흑자전환 전망은 3년 뒤인 2023년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개인이 매수에 나서는 변동성이 큰 상황인 셈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한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주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30%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시총은 16조7892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순위 16위로 15조9552억원인 포스코를 제쳤다. 하루 만에 5계단 올라선 기록이다.

현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바로 위에 위치한 SK텔레콤 시총(18조1678억)원을 뛰어 넘는 것도 시간 문제다. 두 기업의 현 시총 차이는 약 1조 4000억원이다.

만약  만일 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게 된다면 시총 10위에 오르며 현대차 마저 제친다.

이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지만 SK바이오팜 주가 상승에 직원들은 표정관리 중이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은 공모가로 우리사주를 배정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받았다. 평균 투자원금은 5억7918만원이다. 이날 종가로 직원들은 25억3539만원을 얻어 시세차익만 20억원에 달한다. 

당장 SK바이오팜 직원들은 차익실현에 나설수는 없다. 우리사주는 1년간 보호예수되기 때문에 당장 팔수 없어서다. 차익실현을 위해선 퇴직 외엔 길이 없다.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을 인출받을 수 있다.

일단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직원 가운데 퇴사 문의가 온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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