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원인에 자동차 수요 부진 철강 수요 감소

포스코 그룹.  ⓒ포스코
포스코 그룹. ⓒ포스코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포스코는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철강 판매량과 판매가격 하락이 분기 적자를 낸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는 21일 실적 발표에서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이는 포스코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 급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 영업이익 1344억원 등 자회사들이 선방한 덕분에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2분기 적자 전환 영향으로 3496억원을 기록 전년(1조5568억원) 분기 대비 77.5% 급감했다. 순이익도 2분기 66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4596억원을 올렸다. 전년 분기(1조2166억원) 대비 62.2% 급감했다.

이 영향으로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도 기존의 57조5363억원에서 55조4000억원으로 2조원 넘게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 및 시황악화로 철강 부문에서는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분기 대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127만톤, 87만톤, 판매량은 85만톤 감소했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인‘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752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 핵심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철강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활동인‘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752억원이다.

포스코는 원가절감과 생산성ㆍ품질 향상을 위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를 개별 공정 단위의 최적화에서 전후 공정간 관통형 스마트팩토리로 한단계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Sales-Mix 최적화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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