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현황.  ⓒ금감원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현황. ⓒ금감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77%가 대출빙자형 사기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대가 보이스피싱 피해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7년 ∼ ´20년 1분기까지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를 신청한 피해자(총 13만5천명)의 연령, 성별, 신용등급 등 특징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체의 76.7%인 10만4천명이 대출빙자형 피해를 입었으며, 나머지 3만1천명은 사칭형 피해를 입었다.

2016년 이후 전체 피해에서 대출빙자형 피해비중이 사칭형 피해비중 보다 높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치형 피해 중 메신저 피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4분기에 증가하는 계절적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다.

연령별 피해는 50대가32.9%)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40대(27.3%), 60대(15.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출빙자형은 50대의 비중이 33.2%로 가장 높았으며 40대(31.4%), 30대(16.1%) 등 순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40·50대 피해비중이 높았다.

사칭형의 경우 역시 50대가 전체의 32.0%를 차지했다. 이어 60대(24.3%), 40대(13.6%), 20대(12.3%) 등 順으로 50·60(56.3%)대 피해비중이 높았다. 이 가운데 메신저 피해는 50대(41.6%), 60대(28.4%), 40대(16.5%) 등 順으로 50대 이상이 메신저피싱 피해의 대부분(74.5%)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나이에 상관없이 대출빙자형은 저신용등급일수록 대출빙자형 피해에 취약했다. 반면 사칭형은 고신용자(65.1%)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저신용자는 6.1%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별 자체 보유고객 속성 분석을 통해 사기유형별 피해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보이스피싱 주의·피해예방법 등을 문자, 안내장 등을 통해 발송하는 등 피해예방 업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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