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서대문구NH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서대문구NH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 1년 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0일 성과보고서에서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이 56.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2.11%)의 두배 이상인 것으로 '대박'을 낸 셈이다.

이에 따라 이 펀드에 가입한 문 대통령도 대박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이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 수익률대로라면 수익금은 약 28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재 펀드 설정액은 1천230억원이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지난해 8월 14일 출시됐다. 문 대통령이 직접 가입해 일명 '대통령 펀드'로 불렸다. 

문 대통령 가입 이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정부·여당 인사들이 잇따라 가입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7월말 기준 총 68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36개로 투자비중은 약 41%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 가장 많은 22%를 투자했다. 이어 에스앤에스텍(4.56%), 네이버(4.49%), LG화학(4.08%), SK하이닉스(3.85%), 카카오(3.34%) 등 순위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하드웨어 종목 투자비중이 32%로 제일 높고, 반도체(28%), 소프트웨어(8%) 순이다.

배영훈 대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조성한 기금을 관련 연구 등에 지원하고, 핵심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제2, 제3의 필승코리아 펀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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