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br>
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

우리나라의 경우 진정한 의미에서 인성지도는 거의 관심권 밖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인성지도의 부재는 오늘날 교육현실 제도의 편중성과 경직성에 주로 기인하고 마음과 행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결여도는 무시 못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성지도가 학생들의 내면적 심리에 대한 섬세한 이해의 기초위에서가 아니라 주로 구태의연한 상식적 인습적 수준에서 거칠게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 적응과 성장에 관한 이론을 기초로 하여 인성교육지도는 겨우 방과 후 활동시간에 희망자에 한해 배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품격 없이 사용하는 말이 듣기에 따라 거칠고 상스러울 뿐만 아니라 원색적으로 비어를 쓰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대화를 할 때는 친구들 사이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말자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이야기 중간에 함부로 끼어들지 말고 고운 말 쉬운 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속담에 ‘세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그 참뜻을 잘 새겨보면 그 안에는 참으로 귀한 뜻이 담겨 있다. 즉 어릴 적 버릇이 일생을 좌우한다는 뜻이요, 사소한 행동이라도 나쁘게 굳어지면 의식적으로도 고치기 어려운 타성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근래에 와서 각종신문이나 TV 매스컴마다 학교폭력 때문에 실제로 많은 선량한 남녀 학생들의 고통을 당하고 이제는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학교 주변 폭력과 관련이 있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세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공부에 대한 부담과 그 외 따른 소외된 학생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대책은 커녕 건전한 놀이 공간도 없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난 퇴폐행락업체 (유흥업소, 이발소, 마사지 PC게임방)등 그리고 우리사회에 만연 되어있는 폭력문화(TV나 영화 폭력성과 언어와 퇴폐행위)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법은 있으나 마나 학교주변은 폭력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고 학생들만 나무라서는 해결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둘째: 우선 체벌과 폭력은 구분 되어야한다. 자식한테 발길질하는 아빠 그리고 심한 욕설하는 부모가 학생 얼굴 뺨과 주먹으로 때린 경우 난폭한 힘과 완력 다시 말하면 학생이 선생을 구타한 사건이나 불량 학생의 폭행사건 그리고 선생의 학생에 대한 폭력행위 같은 것은 폭력이다, 체벌은 화가 나도 벌을 주거나 말로서 조용히 타이르고 몸에 직접 고통을 주는 벌 따라서 학교폭력은 교사와 학교가 학부모와 어떻게 관계하느냐에 따라 다른 향상도 보일 수도 있지만 부모와 학교 운영위원회, 상담교사등 함께 대처방법을 의논하고 개방적인 태도가 학교 신뢰의 바탕이되 학교는 부모가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민주적이고 열린 공간일 때 이상적이다 그러나 학부형들이 생각 할 때는 학교의 문턱이 현실적으로 높게 보여 학교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면 학교 폭력뿐만 아니라 교육전반에 걸쳐 중요한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이 되어 성적도 향상되고 폭행도 줄어 들 것이다 셋째: 진정한 인간관계 수립과 갈등해소이다 최근 청소년 의식구조에서 나타난 결과 사회성과 자립심이 부족한청소년이 늘고 남과 사귀면서 자기를 발견하고 남에 대한 배려를 몸에 익히고 남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이해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인간관계가 수립된다. 그러나 갈등도 생겨 당사자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조정능력이 필요하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음을 배울 때 학생들은 인권을 존중하는 정신을 갖게 될 것이다

간단한 방법일지 모르지만 꼭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가정에서는 부모님 학교에서는 선생님 사회에서는 경찰관 관계자들께서는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런데 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수필가 에머슨이 말하기를 “사람은 종일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존재다.” 라고 했다 좋은 일을 생각하면 가치 있는 일을 창조할 것이고 남과 나를 비교하면 열등의식의 수제자가 될 것이다 큰 사람은 항상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보통사람은 돈 버는 일을 생각하고 가치 없는 사람은 남의 헌 담으로 값비싼 하루를 소비한다.

이제는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해주세요? 아이들이 웅성웅성 모여 패싸움을 할 때 어른들은 총총걸음으로 그냥 지나쳐 가고 나하고는 모르는 아이들이니 상관없어 즉, 우리아이만 잘 키우면 되지 뭐 사랑이 없는 무관심 속엔 ‘나’ 만 있고 ‘우리’가 없다 비록 남의 집 아이일지라도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볼 땐 야단칠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영국에서는 훌륭한 어른이 되는 자격을 얻고, 나의 아이 남의 아이 가리지 않고 우리아이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용기,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닐까요?

야근이다 회식이다 동창회, 계모임이다 자주 집을 비우는 아빠와 엄마들 아이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혼자 열쇠를 열고 썰렁한 집안에서 밥 먹고 컴퓨터 오락하고 학원 가는지 안 가는지 그리고 매사 반항적이고 말도 잘 안하고 시무룩해 결과를 따지기 보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생각해 주어야한다.

그리고 뭐든지 안 돼 또 남의 애들과 비교하는 말들은 옆집 철수는 이번에도 1등 했데 엄마친구 딸은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데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니 라고 말하는 어머니가 이게 정상적인 가정인지 비교했다면 미안해 라고 조심스럽게 아이들의 변화를 주목하지만 그럴수록 좋아 잘했어 이렇게 다독이고 칭찬을 하면 아이들의 눈빛이 한결 맑아지고 생활은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요?

세계 속에 한국인이라면 교양 있고 겸손하며 예의바른 생활태도부터 갖추고 꾸지람 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 주시고 사랑하는 자녀들과 자주 이야기 나누면 인성교육이 교육전반에 있어 중요한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할 수 있어 폭행당한 피해학생이 알려올 경우는, 학생의 마음을 헤아려 함께한다는 공감대 조성하고 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하기 때문에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대질시키면 오히려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아 약속이나 비밀사항은 꼭 지키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한 뒤 철저히 보호해 준다.

그리고 친구가 알려올 경우는 칭찬을 하고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자신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공감, 반감, 기타행동을 파악하여 전략학습의 반성적인 자료를 삼는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을 바르게 정당하게 정확히 가르쳐야 되고 자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자녀가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 미리 어떤 행동이 올바른 것이고 어떤 행동은 해서는 안 되는지 울타리를 명확히 지어 줌으로써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줌으로써 책임감과 자율성을 기를 수 있다.

부모로부터 듣게 될 경우에는, 일단 학부모를 안심시키고 그 학생이 좀 이상하다고 느낄 때 마음에 걸려 곧 조사해 지도하고, 상담교사와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가해 학부모도 학교로 불러 사실을 먼저 확인 해줘 협조를 당부 그리고 나서 피해학생 어머니도 불러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 웃는 얼굴로 대화하고 화해하면서 해결을 하면 뒤끝도 없이 평화로워 진다.

학부모, 사회, 학교가 학생들 개개인 자신들을 신뢰하고 사랑하며 결코 미워하거나 잘못한다면 꾸짖는 것이 아니라 격려하고 도와주려는 것을 확인 시켜 부모와 교사가 도덕규범을 존중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애쓰는 태도를 학생들에게 몸소 보여 주어야 실천위주의 도덕적 인성교육이 정착될 수 있다.

자식은 결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하나의 인격이다 최소한 ‘대등한 인격’의 소유자이며 존경해야 할 존재다 그러므로 자립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가정교육의 근본은 자립시키기 위한 교육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왕따는 절대 악이다.’ 라고 호소하고 싶다. 왕따를 당하는 쪽에도 원인이 있다. 라는 목소리는 결국 왕따를 정당화하는 이유뿐이다

왕따를 방치하면 왕따를 당하는 쪽뿐 아니라 왕따를 시키는 쪽의 마음까지도 파괴하는 결과가 된다. 왕따를 당하는 사람은 결코 자기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자신을 비참하게 생각해도 안 된다 부끄러워해야 할 쪽은 왕따를 시키는 쪽이다 실제로는 그들이 비참한 인간이다.

교육의 원점은 교사다. 교사의 인격이 바로 교육이라는 가치를 창조하는 근원이다. 그러므로 교사야 말로 최대의 교육환경이다.

엄격한 자기규율에 참된 인격도야가 있고 자신의 성장과 자아실현이 있다 그 점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요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너그러이 관용을 베풀고 일상 속에서 남의처지를 이해하고 학생이 자유로이 왕래하며 형편과 시대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와 지속적인 노력을 하면 서로 공감을 얻게 되어 폭행과 왕따가 차츰 줄여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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