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으로 첫 운항
아시아나항공, 국토부 승인 거쳐 여객기 개조 운행 예정
2분기 화물 수송 매출 늘며 흑자 전환하자 개조 작업 박차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하며 매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가 화물 수송으로 수익이 나자 화물 전용기 개조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자구책으로 화물 수송으로 타개책을 마련한 가운데 항공기 좌석을 개조해 화물 수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20일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조작업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 제작사인 보잉의 사전 기술검토 및 항공안전감독관의 적합성·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 1일 개조작업을 승인한 바 있다.

이미 외국 항공업계는 급감한 매출을 회복하려는 차원에서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수송에 나선 상황이다. 대한항공도 해외 여객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객기를 개조해 매출 확대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화물 전용 항공편 투입을 위해 코로나19로 멈춰선 여객기 중 2대를 화물 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개조했다.

여객기를 화물 수송기로 개조한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지만 앞서 항공업계는 여객 수요가 감소 돌파구로 화물 수송에 나서고 있다. 

한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수송 월 평균 11만톤에 달한다. 8월 화물 수송은 12만1286톤 기록했다. 화물 수송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결과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1천485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나선 결과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화물 수송도 2분기 월 평균 5만8천톤에 달한 수치는 최근(8월 기준) 들어 5만9천톤으로 늘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도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하기 위해 국토부의 승인 신청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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