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6개월 만에 부진
수출 13개월 연속 부진
친환경차 내수 성장세

선적 대기하고 있는 수출용 자동차. ⓒ목표해양수산청
선적 대기하고 있는 수출용 자동차. ⓒ목표해양수산청

[시사프라임 /김용철 기자] 회복 조짐을 보이던 자동차 내수가 6개월 만에 꺾였고 수출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8월 코로나19 재확산 악재를 만나 내수 수출 생산이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성장세가 지속된 데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속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생산 △6.4%, 내수 △1.2%, 수출 △1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는 개소세 인하폭 조정, 조업일수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1.2% 감소한 13만5349대를 판매했다. 3월 10.1% 증가로 돌아선 뒤 4월(8.0%), 5월(9.7%), 6월(41.9%), 7월(8.9%)까지 오름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꺾였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5.8% 감소한 13만6538대를 판매했다. 주요시장 현지 재고물량이 소진되지 않았고 현대・기아의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으로 주요공장이 휴업한 게 부진으로 이어졌다.

수출 부진은 심각하다. 내수는 6개월 성장하다 꺾였지만 수출은 지난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뒤 13개월 연속 감소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한국 차 수출은 82만6710대로, 2009년 93만8837대 이후 11년 만에 100만대선이 무너진 게 뼈아프다.  

내수 수출 부진은 생산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6.4% 감소한 23만3357대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 유럽 등 주요 생산국의 감소폭 보다 작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의 7월까지 생산 감소폭은 중국(11.8%)을 제외하면 한국보다 크다. 한국은 17.4% 감소해 나름 선방했다. 인도)가 51.1% 감소폭이 제일 컸고, 브라질 48.3%, 프랑스45.6%, 독일 39.0%, 스페인 35.6%, 멕시코 35.5%, 미국 33.1%, 일본 25.6% 순이다.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친환경차는 수출은 부진하지만 내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85.4% 증가한 1만,930대, 수출은 16.4% 감소한 1만6490대 판매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7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특히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작년 8월  6.3% 보다 5.5% 증가한 11.8%이다. 이는 역대 최대기록이다. 

하이브리드(HEV)가 67.9%를 차지한 가운데 쏘렌토HEV 신차효과, 그랜저HEV 판매호조 등 국산 HEV(94.2%↑)와 수소차(173.3%↑) 판매급증이 친환경차 내수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로는 전년동월 대비 16.4% 감소한 1만6490대를 판매해 부진했다. 다만 전기차는 니로EV의 판매급증(173.9%) 영향으로 22.2%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 연속 37개월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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