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기만 해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기만 해라
  • 김철민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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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br>
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

우리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보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민족대이동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정경이다

추석은 음력 8월15일 설, 한식, 동지와 함께 4명절에 속하면서 이들 명절 중 풍성하고 즐거운 날이다 글자 그대로 ‘달 밝은 가을 밤’이라는 뜻에서 추석이라 부르며 한가위라 하기도 한다.

계절적으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는 서늘한 날씨에 밭과 들 산에는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해 이 날을 즐겁고 뜻 깊게 지내기 위해 햅쌀로 술을 빚고 송편 떡을 만들며 밤, 대추, 감등 햇과일을 준비해 놓고 추석날 아침 온 식구가 새 옷으로 갈아입어 준비해둔 음식물을 가묘(家廟)에 차려놓고 조상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고 있는 형제와 친지들 고향에 찾아 와서 함께 산소에 찾아가 조상을 추모하고 성묘를 가는 날이기도 해 이 땅에 남아있는 자손들이 함께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추석의 역사는 지금부터 약 2천 년 전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3대 유리왕 때 육부(六部)를 두 패로 나누고 두 왕녀가 각부의 지휘자가 되어 각각 자기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편을 짠 다음 음력 7월16일부터 날마다 길쌈을 시작하여 한 달째인 음력 보름, 즉 8월15일에 이르러 그 길쌈 성적이 많고 적음을 가리어 승부를 결정하고 이 때 지는 편은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한편으로 진편의 여자가 춤을 추면서 회소(會蘇)라고 탄식하였다 한다.

이는 이 날을 기하여 부녀자들의 생활 노동을 예술의 경지까지 승화시킨 것으로 이 길쌈의 공동 작업이 지금의 ‘두레’라고 그 풍습이 남아있다.

이처럼 추석날에는 길쌈대회를 비롯하여 활쏘기, 소먹이놀이, 강강수월래, 씨름 등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이 날을 기해 우리 조상들은 그간 길러온 무예를 자랑함은 물론 굳건한 민족정신을 기르고 우리 민속을 더욱 꽃피워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날로 삼기도 했다.

추석날이면 새로 마련한 새 옷을 입고 ‘강강수월래’를 하며 노래와 춤을 추며 이날만은 마음껏 즐기며 놀기도 하고 특히 여자들은 비단 헝겊으로 바둑판 머리를 땋고 갑사댕기에 노랑저고리 다홍치마를 입고 나비가 훨훨 나는 듯 사뿐사뿐 걸어 다녔다고 지금도 이런 모습들의 그림으로 많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추석을 공휴일로 노는 날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이어 받아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올리고 이웃사랑의 정신과 웃어른 공경의 정신을 배우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

우리주위에 모두가 같이 즐겨야 할 추석날 어려운 처지를 벗어나지 못한 채 해마다 외롭고 쓸쓸히 보내는 이웃이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같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는지 지금이라도 북한 이탈주민과 북한에 계신 이산가족의 식구들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마음가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우애, 효, 이웃을 존중하는 일 (이웃사촌)이야 말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요체이고 온갖 정성으로 자식을 가르치고 키워온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보답할 수 없을 지라도 끊임없는 정성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잊지 말고 명절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여전히 우리들의 삶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올해는 바짝 긴장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8개월째 한국을 비롯 전 세계의 전염병이 되어 온 국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으며 추석 기차표와 고속버스 예매률도 이맘때면 다 팔아야 정상인데 약60-70%로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본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고향에 가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아쉬움의 추석이 되고 제발 고향에 오지 말라는 부모님의 부탁 전화를 받고 마음의 갈등을 겪으며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람들 온통 마스크를 쓰고 외부인의 출입자체를 금지하는 곳이 많아 가고 싶어도 고향에 보고 싶은 부모형제도 모두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 세상이 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 위하여 부모님께 효도하며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살아가리라는 다짐으로 희망을 찾자.

해가 거듭될수록 방방곡곡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고향을 찾은 민족의 대이동이 연출되는 큰 명절로 자리 잡아가는데 올해는 홍수 태풍으로 인해 땅이 꺼지고 둑이 무너지고 산사태와 1년 내내 정성 가꾼 농작물과 과수원 농사, 집 피해와 도로파손과 시골길은 아직까지 복구가 안 되고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재래시장도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 되고 직장 잃고 병들어 지금은 가슴이 뭉개질 것 같은 심정은 나 많이 아닌 모든 국민들의 소리다.

정부는 하루속히 여야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좋은 정책들을 찾아 불쌍한 우리국민들을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그리고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어 닥친 전세난이 불똥이 튀고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를 더 이상 늘릴 수 없다고 생각 끝에 새방을 찾기 위해 이 곳 저 곳을 한 달 동안 돌아다닌 시간은 말 그대로 ‘공포와 충격’ 그 자체였다 모든 부동산 가격이 억 억 억 소리 내다 죽는다.

제발 이번 추석날에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 지역구에 내려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험하는 계기로 삼고 거짓 없이 진실한 보고서를 만들어 자유민주주의의 절차를 걸쳐 정치에 대한 판단은 갈팡질팡해서 비관적이었다가 낙관적이었다 하지 말고 국민이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정직하고 신뢰를 바탕에 깔고 radio, tv, youtube에서는 거짓뉴스로 실망시키지 말고 신망과 새 희망을 주는 따뜻한 뉴스를 바란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자치제선거의 표를 의식한 당리당락에 문제를 연결시키고 있다는 생각과 느낌을 주는 행동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닌이상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

무상복지 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는 첫 번째 책임은 여야를 막론하고 먼저 정치권에 있고 패널들도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말고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행동과 말을 조심하자 요즈음은 청문회 스타가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야당과 여당은 국민들의 시각은 어떻게 판단할지

우리 젊은이들은 이 한가윗날을 맞아 맑은 정신 속에 충직함을 마음껏 맛봄과 아울러 조상들이 빛내온 전통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슬기롭게 받아들여 조상에 감사하는 마음의 계기로 삼자

그냥 먹고 논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 아름다운 계절에 풍성함을 준 자연과 조상에게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착하고 진실된 후손이 되록 자신을 잘 가다듬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도 욕심도 내지 말고 열심히 노력을 하여 유구한 세월을 묵묵히 조산의 묘와 고향산천을 잘 지켜주는 것이다.

온 가족이 음식을 함께 나누고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며 한 핏줄을 재인식하는 명절은 우리민족에게는 더 없는 축복을 명절로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남아 웃음과 감동을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자

추석을 맞아 조상의 음덕(陰德)을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며 보다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거듭 태어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이웃과 사랑을 따스한 정을 나누며 우리 모두가 조상님께 감사하며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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