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세먼지 30% 이상 감축”…수소버스 첫 개통

미세먼지 대책 2030년까지 경유차 사용 제로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 7천 대 보급 수소 전기버스 5일 첫 운행 올해 7개도시 35대 보급

2019-06-05     박선진 기자
수소버스에 탑승한 문대통령이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02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켄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환경의 날 기념식에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남은 6기도 2021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대부분 경유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분야”라며 “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 소형승합차, 화물차의 LPG 차량 전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를 서둘러 보급할 수 있도록 “충전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 7천 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환경의 날 기념식에 이어 수소버스 개통식과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직접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이미 ‘수소경제’ 정책을 밝힌 바 있어 친환경차 가운데 수소전기차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헬기장에서 창원 컨벤션센터를 이동할 때와 수소 충전소에서 헬기장으로 이동할 때 모두 현대차의 넥쏘 수소차를 이용했다.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 수소버스의 외관. ⓒ청와대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신형 수소 전기버스 양산 1호 차가 운행에 들어갔다.  45명이 탈 수 있고 한 차례 충전으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이날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를 통해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의 수소버스는 실제 시내버스 운행노선에 투입되는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은 수소버스를 타고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했다.

정부는 올해 7개 시범도시에 35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전국 각 도시에 총 2,000여 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고,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