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 ‘세습 중산층 사회’란 제목의 내용으로 작은 독서모임을 가졌다. ‘오늘날 586 기득권 핵심의 견고한 울타리가 사회 역동성을 저해한다’는 요지다.책을 선정한 청년 정치인이 책의 내용과 본인의 소신을 밝히던 중 인천공항 정규직 문제가 화두로 제기됐다.젊은 친구 말의 요지는, ‘비정규직에의 진입은 여러 비공식적인 연줄이 작용하기에, 정규직화는 특히 그 직을 지원하는 분들과의 관계에서 오히려 불공정을 야기한다’는 것이다.모임의 다수가 586이었기에 불편해하는 분도 있었다. 젊은 세대가 의식 없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연연하는 면
들어가며......5년 전쯤 증권회사 사내변호사를 그만 두고 개업변호사로서의 삶을 시작할 무렵의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주역 해설서를 접하게 됐다.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면 언제나 동이 트기 전 한 두 시간 주역을 읽었다.주역을 논함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 주역에 어느 정도 익숙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태극기의 네 모서리의 이어지고 끊어진 세 줄들이 주역의 괘 중 일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그 의미하는 바를 간단히 보면, 좌상단은 하늘, 우하단은 땅, 한 시 방향은 물, 일곱시 방향은 불을 뜻한다.주역은
새벽 일어나 기사를 읽다 보니 조국 전법무부장관 사무실 압수수색과 분양가상한제 핀셋 지정이 눈에 띈다. 부동산 기사의 댓글을 읽어본다. ‘제발 가만히 있으라..‘ 이들 기사가 머리에 맴돌아 펜을 들기로 한다.그래도 이왕 펜을 들었으니 몇 자 쓰자면, 검찰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조정이 급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팽배한 검경 구성원의 반부패가 문제의 핵심이다. 누가 더 나을 것도 없다. 우리 공동체 일반의 수준이 그러하다. 그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감찰제도의 구성원을 보다 객관적으로 구성하고 전현직 공무원들
증권거래와 관련한 양도소득세의 대주주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점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글을 보낸 이후, 유시민 작가가 조국 법무무장관 후보를 두둔하는 기사를 보고 급하게 펜을 들었다. 우선 밝히자면 필자는 고시생 시절 유 작가가 진행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꼭 챙겨보고 그 분의 책도 여러 권 본 팬이기도 하고, 대북정책과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하여선 대통령의 지지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국 후보의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 텔레비젼을 그다지 많이 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몸도 좋으시고 뛰고 힘쓰
변호사를 하면서 여러 피해사례를 경험하지만 제 경우 소수주주 분들이 호소하는 억울함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최근의 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회사가 ‘돈 되는 자회사를 인수하였다. 4차산업에 관련된 새로운 시장에 참여한다. 거액의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는 현란한 내용의 공시와 언론 홍보를 보고 투자한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지배주주이기도 한 회사 대표이사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자회사를 매각하고, 물품공급계약은 해지되었습니다. 진출하겠다던 사업 분야에서도 ‘주요 영위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관련 회사를 청산
지난 2015년 연말 산업은행이 관리하던 대우증권을 매각하는 입찰에서 미래에셋증권이 KB 지주 등을 제치고 산업은행을 인수했다. 당시 보유 현금으로 대우증권을 인수할 수 있었던 KB 지주와 달리 미래에셋은 그룹 전체를 통틀어 보유현금이 약 3,000억 원에 불과하였고, 이후 전체 인수대금인 약 2조 3,00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에셋은 약 1조원을 증자로 마련하고 약 1조원은 차입을 하였다. 그 무렵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 4,000억원이었고, 합병 이후 미래에셋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빌린 약 6,000억원을 3개월만에 상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