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빨간 우체통’으로 도움 요청
- 사회적 노출 꺼려하는 잠재적 복지지원 대상자 발굴 위해 2017. 1월부터 '운영
- 회송용 봉투와 안내문 취약가구에 전달
- 회수된 안내문 통해 대상자 발굴하여 서비스로 연계

영등포구 조길형구청장은 숨어있는 복지대상자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을 꺼려하는 잠재적 복지지원 대상자를 찾기 위해 2017.1월부터 ‘빨간 우체통’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빨간 우체통’ 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서면으로 도움요청이 가능하도록 수취인부담 우편제도를 활용한 방식이다. 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기존보다 한층 강화한 것으로 영등포구에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작년 7월부터 본격 시행 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파악된 대상자가 대부분이거나 일반주민에 대한 발굴체계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사회적 노출을 꺼려하는 은둔형 청.장년층 단독가구의 경우 이웃들의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영등포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송용 우편봉투 및 도움 신청안내문을 제작하여 1월 초 각 동으로 배부하였다.


배부된 안내문은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통장이 각 동의 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거주환경 취약가구에 중점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각 동으로 배부된 안내문은 총 16,000부이다.


안내문을 받은 취약가구는 지원이 필요할 경우 안내문을 작성하여 근처 우체통에 투입 또는 우체국에 접수하면 된다. 우편료는 수취인부담이다.


회수된 안내문에 의해 담당 복지플래너가 방문 또는 내방 상담진행 후 복지 서비스 지원방안을 검토하여 가구여건에 따라 공공급여제도,서비스연계, 사례관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빨간 우체통’ 은 2017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운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 복지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빨간우체통 제도가 빈곤 및 위기가구를 발굴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한은남편집위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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