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외교 인문학 특강 열기 후끈

- 16일부터 5일간, 방배동 소재 한국외교협회, 구 국제자문대사의 외교 강연
- 외교관을 꿈꾸는 대학생들과 일반인 80여명, 국제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 보여


“글로벌 시대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민간 외교관입니다.”

한국외교협회와 함께 외교 인문학 강의를 열다.(사진제공=서초구)

한국을 대표해 활동했던 전직 외교대사들의 생생한 외교현장의 이야기가 펼쳐지자, 강연장은 이내 외교관을 꿈꾸는 이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서울 서초구 조은희구청장은 16일 방배동 소재 한국외교협회에서 국제정세와 외교분야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외교 인문학 특강’(사진)을 열었다.

서초구와 한국외교협회가 공동주관한 이 날 특강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외교관을 꿈꾸는 대학생들과 일반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한 시각에서 미래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나서는 이들은 지난해 11월 위촉한 구의 국제자문대사다.
구는 지난해 11월 한국외교협회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 10명의 전직 외교대사 등을 구 국제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특강은 협약 체결 이후 첫 번째 사업이다.


오영환 전 일본대사와 엄석정 전 중국대사 등 구 국제자문대사를 비롯해 김현욱·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 김영원 전 네덜란드 대사, 김영석 전 이탈리아 대사, 김의택 전 라오스 대사, 오준 전 유엔대사, 황용식 전 대만 한국대표부 대표 등이 외교 강연을 맡았다.


강의는 16일부터 5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200분동안 진행되며 커리큘럼은 한일·한중관계, UN 등 국제기구, 외교와 외교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 유럽 문화로의 산책 등 이다.


한편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 해외도시와 문화예술, 경제통상 등 국제자문대사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 많다”며 “민간 외교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국제자문대사들이 주민과 함께하는 기회도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swc04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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