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불안 야기 노조 반발 예상 차단 나서

대한항공 항공기.  ⓒ대하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대하항공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우주사업본부 분사 및 항공정비(MRO)사업 별도 법인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23일 대한항공은 입장문을 내고 "항공우주사업본부 분사 및 MRO 별도 법인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현금 확보 차원 및 글로벌  MRO 시장 확대에 MRO 분사 및 별도법인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분사 및 별도법인이 설립될 경우 고용 관련 이슈도 불거질 수 있어 이날 대한항공이 사전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2월 2일 우기홍 사장의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MRO 별도 법인에 대해 검토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데 이어 재차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MRO 사업 분사로 이어져 양사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현실화 될 경우 노조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힌 만큼 MRO 사업 분사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기존 대한항공 자체 정비 물량도 충분한 수준이며, 양사 통합 이후 보유하고 있는 정비 시설 및 인력, 역량을 적극 활용 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측성 보도는 근로자들의 고용 관련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으며, 양사의 성공적 통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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