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교육혁신 방향과 과제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혁신 방향과 과제
  • 최광표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4.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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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표 교육학 박사
최광표 교육학 박사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사회변화 전망

인공지능(AI: Artifitial Intelligence)이란 한마디로 인공적으로 만든 지능이라는 뜻으로 인간이 지닌 지적 능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은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사색 성찰하는 사람은 인공지능(AI)에게 지시를 내리고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은 인공지능(AI)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2045년이면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AI)의 출현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AI) 기술은 상당 부분 복잡하고 지적 노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인간의 지적 노동으로 이루어진 많은 일자리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의 개발로 인하여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도 할 것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ersity)에서 5년마다 발간하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은 교통, 홈·서비스 로봇, 헬스케어, 교육, 저자원 공동체, 공공안전, 고용과 직장, 엔터테인먼트 등의 8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인재 양성, 즉 교육 정책의 변화일 것이다. 이에 따라 선진 각국에서는 광범위한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의 적응 및 생존에 필요한 역량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이의 사회적 적용의 가속화로 인하여 인간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 폭과 깊이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같이 가속화되는 사회변화와 무한경쟁 속에서 개인‧조직‧사회의 생존과 번영과 발전을 위해서 인간이 경쟁해야 할 대상은 이제 인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과의 경쟁이 점점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 수준과 활용에 따른 상호작용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수준1은 기존의 인공지능(AI)을 매체로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활동을 교육ㆍ관리ㆍ통제ㆍ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수준2는 사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활동을 교육ㆍ관리ㆍ통제ㆍ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수준3은 인공지능(AI)이 사람을 활용하여 활동을 교육ㆍ관리ㆍ통제ㆍ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수준4는 인공지능(AI)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활동을 교육ㆍ관리ㆍ통제ㆍ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미래학자들이 전망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직업유형은 4가지 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제1계층은 인공지성 플랫폼 소유주로 자신이 소유한 세계적 기업을 인공지성 플랫폼으로 변화시킨 사람들을 말한다. 제2계층은 인공지성 플랫폼 스타로 제1계층이 소유한 플랫폼에서 스타가 된 사람을 말한다. 제3계층은 인공지성으로 법인격을 소유한 인공생명체로 스스로 발전하고 지성을 소유한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제4계층은 일명 프레카리아트(Precariat)로 자영업, 전문직, 사무직, 노동자 등을 말한다. 이와 같은 변화무쌍한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여러 교육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미래에 필요한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4C 즉 창의력(Creativity),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등 네 가지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연구회가 제안하는 미래 인재 역량 일곱 가지에는 '자기주도학습과 자기계발능력'과 '정보기술 활용 및 개발능력'과 ‘공동체 시민의식과 배려’를 추가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사회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나라의 미래교육을 이끌어갈 지능정보사회 대비 중장기 교육방향을 ①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 ②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③개인의 학습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④지능정보기술 분야 핵심인재를 기르는 교육, ⑤사람을 중시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교육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국의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교육혁신 동향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고도화됨에 따라 스스로 정보를 찾아 처리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는 인공지능(AI) 기계의 등장은 인간 삶의 여러 가지 양상에 있어서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이 인공지능(AI)의 주인이 되고 삶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이 할 수 없는 창의적인 능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통적인 교육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과 NASA의 지원을 받아 2008년에 인공지능(AI)) 대학 싱글래리티(Songularity)를 설립하여 인공지능(AI)에 종속되는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의 주인을 길러내는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교육의 벽이 없는 새로운 형식의 토론위주의 혁신적인 교육을 적용하고 있다. 즉, 교과서도 없고, 강의도 없고, 노트 필기도 없고, 시험도 없는 철학 역사 문학 과학 예술분야 위주로 토론하고 소논문을 쓰고 펑가는 평소 수업시간의 토론과 소논문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주 세인트 피터스(Saint Peters) 여학교 유치원에서는 인공지능(AI) 교사가 아이들에게 알파벳 숫자 같은 지식교육은 물론이고 노래, 그림, 요가, 체조 같은 예술교육과 체육 교육까지 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200개가 넘는 유치원에서 인공지능(AI) 교사가 아이들과 대화는 물론 책을 읽어주고 산수까지 가르치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과 게임도 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사회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창의와 인성을 함께 지닌 ‘미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미래융합형 인재는 장차 미래의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핵심 인재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융합인재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한국교육의 혁신방향과 과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육은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을 위하여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준비가 될 것이며, 개인이나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력뿐만 아니라 중요한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이에 따른 사회발전에 적응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의 생산성 향상과 개인의 생존 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의 교육혁신 방향과 과제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첫째, 인공지능(AI) 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 선진 외국의 많은 대학이 인공지능(AI)과 컴퓨터의 확산으로 나타나는 산업과 학문의 새로운 기회 및 과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대학을 설립ㆍ운영하는 등 대학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한국형 인공지능(AI) 전문대학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일반대학에서는 학생들을 미래에 적응시키고 준비시키려는 인공지능(AI) 교육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다.

둘째, 다양한 인공지능(AI) 교사의 개발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의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교육의 현장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교사의 역할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교사가 개발되어 교육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의 학교에서 인공지능(AI) 프로그램들이 교사를 대신해 문제를 채점하고, 퀴즈를 내고, 개인별 맞춤학습도우미로 맹활약 중이다. 인간보다 더 많은 지식을 더 공정하게 판단하고 개인별 맞춤 교육을 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공지능(AI) 교사는 미래의 한 모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분야별, 과목별, 강좌별로 최고의 인공지능 교사가 최고의 교육방법으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공지능(AI) 교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인공지능(AI)이 대체 불가능한 전문교사 양성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시대에는 인공지능 교사가 여러분야애서 전통적인 교사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교사는 인공지능교사가 할 수 없는 인문ㆍ예술ㆍ문화적인 능력이 요구될 것이며, 높은 인문학적 전문성이 요청될 것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교사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구현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한 인성·예술·체육교육을 확대하며,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소외계층 지원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의 교육적 활용이 확산됨에 따라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교육을 받은 선생님들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나고 있다. 따라서 과학과 수학을 위해 교재, 교과목, 컴퓨터 과학 선생님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표준화 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육의 벽이 없는 개방형 맞춤교육이 필요하다.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 개인의 흥미와 소질, 적성, 학업 이력과 수준, 학습의 속도가 진단되고 이에 따른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 개방형 맞춤형 교육이란 개별 학습자의 학업성취 수준, 심리 특성, 가정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 학습자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방식의 교수지원을 의미한다. 이러한 맞춤형 교육은 모든 학생들이 필요한 학습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본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년제의 경직성, 선택과목 개설 부족 등으로 실질적인 선택권이 제한되었던 수업선택권의 개방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융합적 복합 교육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융합교육은 또 다른 말로 스팀(STEAM) 교육이라고 하는데 이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에서 각각 앞글자만 따온 것이다. 이는 단순히 과학이나 수학과 같은 전형적인 이공계의 학문을 넘어서 미적인 요소 기반의 예술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과학기술분야에 융합함으로써 더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정책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융합교육은 지난 2011년 세계적인 과학 기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교육부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발족하였다. 이와 같은 융·복합 교육이 필요한 것은 이제 세상이 복잡해져서 한 가지만을 알아서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융합교육을 위해서는 학생, 연구원, 사회적 파트너, 교사, 관리자, 정책입안자, 정치인 등 사회구성원 전체가 참여는 입체적인 협력체계 구축하여 전문가 인력풀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에, 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경우 소멸과 도태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감수해야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교육의 현장에서 전통적인 학교교육으로 제한했던 종래의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언제-어디서나 최고의 인공지능 교사로부터 최고의 교육방법으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적인 교육체계의 구축ㆍ운영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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