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br>
아동문학가 시인 명예문학박사 김철민

올 해는 현충일이 66회 기념일이다 초록의 물결이 온 산야를 엎고 물오른 나뭇잎들의 아우성 소리가 한라산너머 백두산 그리고 비무장지대까지 죽은 혼령들이 살아오듯 푸른빛이 어른거려 6월은 우리국민 모두가 호국정신과 보훈의식을 고취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기풍을 진작시키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정을 추모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대통령이하 삼부요인들 그리고 국민들도 국군묘지를 참배하고 오전10시에는 전 국민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올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이른 아침부터 구슬픈 진혼나팔이 울려 퍼지는 국군묘지를 찾는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국군묘지에는 현충일에도 정다운 꽃 한 송이 없는 외로운 무연고 묘지가 약80%나 된다. 대부분 전사 당시 미혼이라 그동안 묘를 돌봐 오던 부모형제들이 타계했거나 거동이 어려워져 점차 발길을 끊고 있다 국군묘지관리소는 사회단체와 묘역별 결연으로 이들의 외로운 넋을 달래주고 그 영령들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우방인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인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로 정하고 전몰장병들을 기념하는데 그 유래는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날 무렵부터 시작되었다.

맨 먼저 남부지역 여성들이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의 묘지에 꽃을 가져다놓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전몰장병의 묘지를 가꾸기 시작 1868년 5월5일 로건(John A Logan)

장군이 5월30일 정하고 국민모두가 전몰장병들의 묘지를 가꾸는 날로 공표하면서 이날이 데코레이션 데이(Decoration Day)가 되었다 1966년 존슨대통령 명령으로 연합정부에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의 기원을 1866년 5월5일 뉴욕주 워터루로 공식화 하고 1971년 의회에서 5월 마지막 월요일로 바꾸어 공휴일인 법정기념일로 정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선열들의 높고 거룩한 뜻을 기르며 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1956년 4월 국방부령27호와 대통령령 1145호로제정 매년 현충일로 정하고 1970년6월15일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공포하여 공휴일로 현충일로 개칭되어 국가보훈처가 주관이 되어 매년 기념행사를 삼부요인과 함께 국군묘지에서 행해진다.

현충일을 6월6일로 정한 것은 우리민족의 고유풍습이 반영된 것으로 1년24절기 가운데 1년 중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는 조상의 묘를 가꾸고 망종일 에는 제사를 지내는 옛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나라와 민족 앞에 자신의 행복과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신 소중한 분들이 계시고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조국 광복의 그날을 위해 싸우시다 희생된 분들이나 6.25전쟁 때 전선을 지키다 이름 없이 죽어간 병사 이 나라를 지키며 국민을 보호하려는 숭고한 희생정신과 마음의 행동으로 그 고귀한 목숨을 조국에 바쳤다.

나라가 망하면 조국도 민족도 나도 다 망하게 된다. 따라서 나의 발전과 함께 나라가 튼튼하게 번영되고 발전되어야 나의 모든 것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빼앗겼던 서러움을 경험한 민족으로 단순한 통일이 아닌 왜 무엇 때문에 통일을 이룩해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통일이 되어야 하는지 늘 눈과 귀를 기울여야 한다.

6.25전쟁은 1950년6월25일 일요일 새벽 4시에 북한공산당들이 탱크를 앞세우고 38선을 넘어 불법 침략하여 무방비 상태의 남한을 순식간에 무력으로 점령하고 겨우 경상남도 일부와 제주도만 남아있을 때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으로 공산당을 물리친 우리 역사상 가장 비참한 전쟁이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인명피해도 국군 14만7천39명, 북한군 52만명, 유엔군 3만5천733명 중공군 90만명 삼천리금수강산이 피 빛으로 물들었고 폐허로 변했다.

당시UN 창설 후 최초로 우리나라에 16개국을 파견하고 국군과 합류해 침략자 북한공산군을 물리친 후 1953년 7월27일은 UN사령부와 북한이 판문점에서 3년간의 피 비린내 나는 전쟁은 휴전상태로 끝나고 우리는 또다시38선에서 휴전선이란 이름으로 남북이 분단된 채 금년에 6.25전쟁 71주년을 맞는다.

북쪽에는 기정동 선전마을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남쪽에는 대성동 자유 마을에 공동경비구역내 있어 태극기가 펄럭인다. 아버진 황해도 신천인 고향에 향수를 잊을 수 없고 늘 부모님을 북에 두고 단신으로 월남하여 6.25 군사분계선이 가로놓여 분단의 아픔을 보고 고향에서 남쪽학교가 제일 가까운 학교 파평 초등학교 1975년에 도서실을 만들고 책을 반공도서 위인전기 창작동화집과 꿈나무 전집 등 1000여권을 기증하여 새싹들에게 애국의 힘과 평화와 국가관을 심어주었다

6.25 그때 아이들이 고무줄 놀이하면서 불렀던 김영일 동요 노래가 라디오를 통해 울려 퍼져나가고 김철민의 통일의 그날 초등학교 5년 음악교과서에 수록

(대한의 아들 ) 김영일시

나아가자 씩씩하게 대한소년아 / 태극기 높이들고 앞장을서서

우리는 싸우는 대한의 아들 / 무찌르고 말테야 중공오랑캐

(통일의 그날) 김철민시

남북이 흩어져도 혈통은하나 / 빼어난 금수강산 세계의자랑

휴전선 장애물 넘고 넘어서 / 남북한 어린이들 손을 잡아요

시인의 비분과 처절한 울부짖음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용맹 결의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분단의 아픔을 보고 자라온 자식 된 도리로 하루속히 통일의 열망을 남북한 국민과 다 같이 불러 가슴에 와 닿게 하는 동요와 건전가요를 만들었지만 초등학교부터 음악시간에 배워나가자

부서진 기왓장 속 비바람에 삭아 나무들이 소리 내어 울고 밤이면 어둠속을 기어 아무도 엿볼 수 없는 땅굴을 풀로 위장해 놓고 언제나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지하공작 당원과 간첩 그리고 친북주의자들이 더 무섭다고 한다.

북한의 체제가 민주화 되지 않고선 북한 주민이 굶어 죽는 시대를 막기 어렵다 지구상에서 독재주의와 공산주의는 언제 몰락되는지 이럴수록 우리국민들은 똘똘 뭉쳐야 산다.

이젠 DMZ Gop한 서린 철조망가에 가슴팍 높이로 자란 갈대사이로 두루미가 남북을 오고가며 산중턱 이름 모를 무덤은 앞산이 높아 못 오시고 물은 깊어 못 오시는 원혼을 부등 켜 안고 조국의 이름으로 영원 속에 꽃을 피우자

6월은 우리민족에게 있어 더욱 잊어서는 안 될 아픔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먼저 세상을 떠난 호국 영령들과 전몰장병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살신성인의 고귀한 가치를 실천한 애국 영령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되새겨 보아야 할 때다

우리 선열들의 고귀한 삶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숭고한 희생정신이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지는 호국 보훈의 달로 이어지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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