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키워드는 "중추가절(仲秋佳節)"입니다.


추석명절 연휴를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고 계신지요.


덕분에 오늘의 단상도 지난 4개월간 쉼없이 달리다 처음으로 며칠 쉬었답니다.


기다리시던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 전하며 이제 다시 열심히 달리려 합니다.


오늘은 추석명절을 기하여 중추가절에 대하여 짚어보고자 합니다.


중추가절이란 가을의 한가운데 날이자 8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이며 년중 추수기에 큰 수확을 거두어 이를 기념하는 가장 큰 명절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중추가절 추석을 이르는 말이 여럿 있지요.


추석과 가배, 가배일, 가위, 한가위, 중추, 중추절, 중추가절이라고도 합니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입니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한가위의 유래를 기억을 더듬어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적혀있습니다.


신라 제 3대 유리왕 때에 도읍안의 부녀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각기 왕녀가 거느리고 길쌈 실력을 겨루었습니다.


7월 15일부터 날마다 일찍 뜰 안에 모여 밤 10시까지 길쌈을 하다가 8월 15일에 최종 성적을 비교하여 승패를 갈랐습니다.


결과에 따라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해 이긴 편을 축하하면서 노래와 춤을 비롯해 각종 놀이를 했는데 이것을 '가배'라 했지요.


이 때 부른 노래를 회소곡이라 했답니다.


이렇게 신라시대부터 유래된 추석 중추가절은 오랫동안 유지되며 온 국민이 조상에게 감사하고 주변 친지들과 인사를 나누는 풍속으로 남아 지금도 가장 큰 명절로 자리잡았습니다.


한해의 수확과 신의 은총에 감사를 하던 서양의 추수감사절과도 비교됩니다.

추수감사절은 다소의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기는 추석이 앞서 있지요.


수확과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갖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올해 추석명절은 임시공휴일과 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하여 최장기간의 휴일이 되어 정부에서는 내심 내수진작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여행객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국내여행과 나들이객의 증가도 있어 내수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할만합니다.


예비창업자나 창업자들도 오랜 휴식을 이용하여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쉬지않고 죽어라 일만 하는 것보다 휴식이 있는 도전의 성공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되새겨 볼 때인것 같습니다.

2017.10. 6.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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