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교실 학생들이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키트를 이용해 직접 LED 아크릴 무드등을 만드는 ‘주니어 공학 돌봄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천안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교실 학생들이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키트를 이용해 직접 LED 아크릴 무드등을 만드는 ‘주니어 공학 돌봄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주니어 공학교실과 청소년 공학리더 경진대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미래 이공계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방과 후 돌봄교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 돌봄교실’을 신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기업이 지원하는 첫 사례다.

주니어 공학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이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자칫 체험 교육으로부터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주니어 공학 돌봄교실은 현대모비스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20여 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교 1~2학년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여 학생들은 전기 충전 자동차, 자가발전 손전등, LED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면서 미래 자동차 관련 과학 원리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나 가정 사정으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돌봄 교사가 보살피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돌봄교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해 주로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상황을 돕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게 됐다. 

그동안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돌봄교실에 필요한 시설 구축을 지원한 사례는 있었지만, 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공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던 주니어 공학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자, 돌봄교실에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학생들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모비스 이광형 CSV전략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임직원 강사의 수업 참여도 추진하는 등 돌봄교실을 포함한 주니어 공학교실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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