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키워드는 "캐릭터산업”입니다.

최근 뉴스에서 금융권에서도 신용카드 등에 캐릭터를 사용하는게 붐이라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금융기관 조차도 사용자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의 모습이며, 변화되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 반영 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군요.

일반적으로 캐릭터산업은 “만화나 영화의 인물과 동물 또는 유명한 로고나 상품 등을 활용하여 산업화한 마케팅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군요.

캐릭터산업의 역사를 짚어보면 1929년 월트디즈니의 만화 미키마우스로부터 시작되어 TV가 등장한 이후에 만화영화나 팬시 사업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장난감 등을 비롯한 생활용품, 의류 등에 각종 캐릭터가 활용되며 이제는 세계적으로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국내의 캐릭터산업도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에는 신용카드에까지 적용 되는 등 각종 관련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만화와 만화영화로 보면 해외의 유수한 수입 만화들 틈에서 로보트태권브이를 필두로 둘리 등 여러 작품이 제작되었으나 캐릭터로 개발된 것은 둘리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군요.

이후에 유아용 캐릭터인 뽀로로 캐릭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뽀통령이라는 유행어까지 나왔습니다.

아성이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뽀로로 캐릭터가 라바 캐릭터에게 밀리는 듯 싶더니 이제는 카카오의 라이언 캐릭터가 단연 시장을 리드하고 있군요.

그런데 이 시장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캐릭터산업 역시 최근에는 대기업에 의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시장 논리에 의해 신규 캐릭터가 성공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의 힘에 의해 수많은 캐릭터산업 관련 스타트업들의 꿈이 산산히 깨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활발한 지원사업과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관련 전문펀드도 조성되어 있으나 역시 신규캐릭터와 스타트업들이 기회를 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골프중계를 보다보면 스타 골프선수인 장하나 선수의 캐디가 메고 다니는 골프백에 드라이버 커버가 하늘색의 귀여운 돼지캐릭터인형으로 씌워져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피그나 & 피그노 캐릭터 상품입니다.

널리 알려져있는 걱정인형과 비교되는 부피 캐릭터 역시 스타트업이 개발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타이온, 뿌빠 등의 신규캐릭터들이 힘겨운 도전을 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도 시장진입과 글로벌화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어렵지만 머지않은 미래의 문화선진국을 그려봅니다.

2017.10.23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