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키워드는 "매관매직”입니다.

매관매직(賣官賣職)은 조선후기 세도정치하에서의 극심한 부정부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서 벼슬을 돈으로 사고 팔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돈을 주고 관직을 샀다는 얘기인데 지금으로 말하면 정교사, 교수직 또는 공무원직을 돈으로 거래한다는 것입니다.


강원랜드 임직원의 채용과정에서 알려진바대로 실제로 브로커가 관여하여 돈으로 직위를 사고 팔았다고 하는군요.


수백명이 누군가에게 은밀하게 돈을주고 채용이 되었다면 매관매직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강원랜드의 사례는 수백만명의 취업준비생을 좌절하게 하는 최악의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준생들은 이러한 부정부패비리에 밀리며 취업이 안되다보니 어쩔수없이 일부는 그 어려운 창업전선으로 등떠밀려 가는 일도 허다합니다.


신뢰자본의 척도인 신뢰지수가 높은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이러한 현대판 매관매직을 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교육계의 부정비리도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정교사 되려면 1억원을 내야한다는 기사가 뜨는걸 보니 교직장사가 횡횡하고 있는 것 같군요.


대학의 모습은 더 가관입니다.


국내 일부 대학의 교수채용과정에서 실력보다는 거액의 돈을 바쳐야 임용이 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학을 포함한 교육계의 비리를 끊어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에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다고 하는군요.


이참에 교육계도 전수조사를 하여 비리가 나오면 엄하게 처벌하기를 건의합니다.


정교사와 대학의 교수자리를 사기위해 돈을 지불했다면 이는 역시 오롯이 매관매직에 해당됩니다.


민간기업도 이런 일이 다반사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매관매직을 일삼던 부패세력과 파당 붕당의 세도정치는 결국엔 파국을 맞고 새로운 세력이 다시 부상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들도 또한 부패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던 것을 보게 되는데 예나 지금이나 어찌이리 똑같은지 참 아이러니하군요.


여튼 부패한 세력은 오래가지 못하며 그들의 행태로 인해 결국 정치, 사회, 문화적인 몰락을 자처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교훈을 제대로 일깨울때가 바로 지금인것 같습니다.

2017.10.28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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